죽전안과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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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진 눈꺼풀이 꼭 나이 때문이랴… 1

눈질환
작성자
죽전안과
작성일
2023-08-08 11:34
조회
177
얼굴에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일까.


여기 저기 생겨난 주름, 탄력 없는 피부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어쨌든 살아온 시간이 삶의 무게와 더해져 그 흔적이 얼굴에 쌓이는 것이 아닐까...
마음의 창이라 불리는 눈도, 세월이 흐르면서, 원하지 않는 인상이 되기도 한다.


많은 분들이 눈꺼풀이 처져서 생기는 불편함으로 진료실을 찾아 온다.
눈가가 짓물러 헐고, 속눈썹이 찌르기도 하고,


눈이 잘 떠지지 않아서 고개를 젖히면 뒷목이 아프고,
이마에 힘을 주면 이마가 아프고…
그러다가 많이 힘들어지면 병원에서 약을 처방 받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눈꺼풀이 처져 불편함을 느낄 때는
약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더 많다.


약을 써도 불편하고 병환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도 생각해 볼만하다.
의사들은 보통 이러한 수술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쌍꺼풀 수술이라고들 하는데,
쌍꺼풀은 수술의 일부이며, 미용적인 목적 보다는,


여러 가지로 수술 결과를 더 좋게 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수술은 크게 두 가지인데,
늘어진 눈꺼풀만 제거하는 것과


그와 동시에 눈을 잘 뜰 수 있게 하는 것(안검하수 수술)이 있다.


수술은 누구나 부담이고 걱정이다.
“ 이 나이에 무슨 쌍꺼풀 수술이고.”
“ 나이 들면 다 그런데 (별나게) 그칼 필요 있나.”


또, “ (이 나이 되도록) 병치레 한 번 안 했는데 수술은 무슨 (그냥 약만 쓰지) … “
“ 괜히 손 데서 더 이상해 지면 우짜노…”


제일 신경 쓰이는 부분은 주변 지인들 시선이다.
수술을 하고 나면 모임 나갈 때마다 입에 오르내리는 호사(?)를 누려야 한다.


수술이 잘 됐다는 말을 들어도 겸연쩍은데, 주변에서 ‘수술 잘 못 됐다.’, ‘여기가 또는 저기가 좀 이상하다.’ 등등
이런 말이 들리면 왠지 더 부끄럽고 불편하다. 난 너무 불편해서 수술을 했는데, 다들 얼마나 예뻐졌는지를 가지고 말하니 속상하다.


이웃을 중요시 여기는 우리네 삶의 특성이라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으리라.
필자도 대학병원에 근무 할 때부터 줄기차게 들어온 말은


‘수술 후에 눈이 편했으면 좋겠다.’라는 말보다
‘예쁘게 해 주세요.’ 였다.


눈은 얼굴에서 미용적으로 가장 중요한 곳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반드시 수술 후에


더 예뻐지게(혹은 더 멋지게) 될 수 있도록 수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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