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한 쪽 눈을 살짝 찌푸린다.


그런데, 내 마음과는 상관없이 눈이 찌푸려질 때가 있다.
눈꺼풀이 파르르 떠리는 것이 아프지는 않지만,
눈주위라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


이런 상태를 '안륜근 파동' 이라고 한다.
말이 너무 생소해서 그냥 '눈떨림' 이라고 하겠다.


눈떨림은 눈 주위의 미세한 근육(안륜근)이 내 의지와 관계없이 튀는(수축하는) 현상인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흡연과 관계 있다고는 하나
아무 상관없이 눈꺼풀이 떨리는 경우도 있다. 몸 속에 마그네슘, 칼륨 등의 이상이라는 말이 있어


견과류나 바나나가 도움이 된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효과는 거의 없는 듯 하다.


오래가도 한 달 내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충분히 쉬라고 하는 정도이고 별다른 치료는 하지 않는다.


우리 병원의 경우는 눈떨림에 직접적인 효과는 적더라도,
이차적인 불편감을 줄이기 위한 치료를 한다.


그런데, 눈떨림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이거나
한 달 이상 지속이 되는 경우

또는


떨림이 점점 커진다거나,
눈꺼풀 외에 다른 부위까지 같이 떨리거나 튀는(수축하는) 증상이

생기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안검경련, 안면경련)


심지어는 입에서 바람 새는 소리가 난다거나,
고개가 같이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